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오늘 4.19 혁명 기념일이죠. 윤석열 대통령 참배하는 모습인데, 무슨 참배인가요?
조국 대표가 도둑 참배라고 공격했습니다.
오늘 윤 대통령이 4.19 공식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오전에 따로 4.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했는데요.
야당에선 이걸 두고 한 마디씩 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총선 직후에 이번 4.19혁명 기념일에 대통령께서 불참하신 것에 대해서 매우 아쉽다 생각이 됩니다.
[조국 / 조국혁신당 대표 (오늘)]
공식 기념식에 오시지 않고 왜 단독으로 참배를 하시는지 이해하기 힘들다
Q. 따로 참배한게 뭐가 문제에요?
조국혁신당은 야당 대표들 만나기 싫어서 몰래 새벽에 따로 참배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는데요.
조 대표,“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”고도 했습니다.
대통령실은 도둑참배라는 말에 즉각 반박했는데요.
조 대표가 민정수석으로 근무했던 때, 문재인 전 대통령이 4.19 기념식에 불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요.
"회피는 사실이 다르다"며 "조 대표가 자기애가 과하다"고 꼬집었습니다.
조 대표는 회피를 생각할만큼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는 식으로 받아친거죠.
Q. 대통령들이 4.19 행사에 늘 참석한건 아니었군요?
네 대부분 임기 중 한 번만 참석을 했는데요.
문 전 대통령은 2020년 한 해만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고 다른 해엔 따로 참배하거나 해외 방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.
김대중, 노무현,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중 한번만 기념식에 참석을 했습니다.
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2번 연속 참석했습니다.
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준석, 조국 대표 나란히 서 있네요. 예상 못한 조합인데, 연대라니요?
두 사람,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.
[조국/조국혁신당 대표 (오늘)]
이 법안에 대해서 거부를 한다면 국민들은 바로 그러한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. 이상입니다.
[이준석/개혁신당 대표 (오늘)]
오늘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혹시 들으신다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. 검사 윤석열이라면 이 사건 어떻게 바라보시겠습니까.
Q. 채상병 특검법 통과 때문인군요. 한 때 여당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가 야당과 쭉 함께 서 있는게 조금 낯설기도 해요.
네. 민주당, 녹색정의당 등 6개 야당과 함께한 건데요.
이준석 대표, 조국 사태 때 비판 많이 했었는데,상전벽해죠.
[이준석/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(2019년 8월)]
"(조국 후보자가) 내로남불로 무너지는 모습은 민주당이 어렵사리 구축해 놓은 강남 좌파 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을…"
총선 때도 조국 대표의 러브콜을 뿌리치며 날을 세웠죠.
[조국 / 조국혁신당 대표 (지난 2월)]
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200석이 될지 안 될지…
[이준석 / 개혁신당 대표 (지난달 13일)]
(조국혁신당은) 국민들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아서 정치적 출세로 이용해먹는 정치자영업자들입니다.
요즘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, 윤석열 정부 심판에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.
Q. 과연 연대할까요?
기류가 조금 달라진 것도 같습니다.
[이준석/개혁신당 대표 (어제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지향점이 아직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. 저희랑 연대할 일이 있겠습니까마는 워낙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.
[이준석/개혁신당 대표 (오늘, 유튜브 노컷‘지지율대책회의’)]
제가 조국 대표와 같이 기자회견 할 거라고 꿈도 안 꿨습니다. 근데 노회찬 의원이 하신 명언이 있지 않습니까. 외계인이 처들어오면 한국과 일본이 손잡아야 한다.
하지만 오늘 양측은 모두 일회성 연대일 뿐이라며 정치적 연대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부인했습니다.
Q.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보이는데요. 패장의 정치문법? 이건 무슨 얘기죠?
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차기 행보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.
국민의힘에선 이재명식 정치문법을 따르지 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.
[신지호 / 전 국회의원 (오늘, YTN 라디오 '뉴스킹')]
한동훈 위원장은 패장 아닙니까? 패장인데 이재명식 정치문법을 따라간다는 것도 저는 좀 그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.
이 대표가 대선에 패한 뒤 곧바로 재보궐 선거와 전당대회에 출마한 '이재명식 패장의 정치문법'을 따르지 말라는 겁니다.
Q.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?
아무래도 전당대회 출마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.
[권영세 / 국민의힘 의원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
일부의 책임이라도 있는 입장에서 바로 등장하는 것보다는 일단은 좀 쉬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.
[조정훈/ 국민의힘 의원 ( 어제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
(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) 전화 통화는 했고요. 쉬겠다고 하시더라고요. 그게 맞고 푹 쉬라고 했습니다.
하지만 지지층의 생각은 반대인거 같은데요.
이틀 전 나온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적합도를 보면, 한 위원장이 44%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였습니다.
침묵하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. (그의선택)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김금강·김재하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